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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30 21:48
[결혼] "널 지켜줄게"스킨십 피한 애인, 결혼후 돌변해
조회 : 22,372   추천 : 0  

"널 지켜줄게"스킨십 피한 애인, 결혼후 돌변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2.11.30 11:03 / 수정 2012.11.30 18:46
여성중앙 12월호는 김숙기 나무미가족문화연구원장의 기고로 '이혼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게재했다. 다음은 기고 전문.

부모님에게 잘 하는 것을 보고 '좋은 사람이구나' 싶어 마음이 끌려 결혼했더니 마마보이가 문제였고, 직장에서 유능한 모습에 반해 결혼했더니 심한 워커홀릭이라 돈이고 뭐고 외로워 못 살겠고, 결혼 전 "널 지켜줄게" 하며 스킨십을 시도하지 않아 믿음직스러웠는데 결혼 후에 알고 보니 애인이 따로 있었고…. 저마다 끝도 없이 이혼해야 하는 이유들이 넘쳐난다.


이혼세태 어떻게 달라졌나

[사진=중앙포토]
황혼 이혼 증가: 예전에는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경제적인 부분이 해결되면 묵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나이 든 부부도 재산 분할을 통해 당당히 자기 몫을 찾아 이혼과 함께 새 삶을 찾으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성들도 경제적으로 남성으로부터 독립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여성의 사회생활이 늘고 경제력이 커지면서 이혼에 대한 생각이 과거보다 적극적이다.

장모·사위 갈등: 장모·사위 갈등의 형태는 다양하다. 높아진 장모의 기대 수준도 커서 장서 갈등의 원인이 된다. 이른바 '아들 같은 사위'를 요구하는 장모들이 늘어나면서 불협화음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A씨의 경우, 장모님이 수시로 자기 집처럼 드나드는 것이 불편하다고 불만을 터트리자 '아들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불만이냐'며 언성이 높아지고 결국 장모로 인한 잦은 싸움으로 이혼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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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남의 손에 아이를 맡기느니 믿을 수 있는 장모의 손을 찾는 경우와 경제적 문제로 인한 처가살이가 늘면서 장서 갈등의 소지는 점점 커진다.

맞벌이 부부에게 장모란 육아와 살림을 의존할 수 있는 가장 믿음직한 저비용의 대안일 수 밖에 없는 것. 처가 근처에 살다 장모의 구박과 간섭에 못 이겨 이혼하거나 장모와의 갈등이 누적돼 있다는 사위들의 하소연은 시가보다 처가와 가까운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성 트러블로 인한 이혼: 성관계 갈등을 극복하지 못해 결국 상처를 입고 결별하는 부부도 많이 늘었다. 특히 성적 갈등은 다른 내적 갈등과 달리 짧은 시간 내에 이혼하는 경우가 많다.

요즈음에는 성적 갈등으로 이혼하는 신혼부부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는 서로 성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이 남성의 성적 능력을 문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과거와 달리 결혼생활에서 성적인 무제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요즈음 세태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A 여성은 남편과의 성관계가 원할하지 않다는 이유로 결혼 7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부모님 소개로 만나 서둘러 결혼을 하느나 성 트러블을 체크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었다는 이 여성은 성관계에 만족을 못 하니 직장 일을 핑계로 매일 집에 늦게 들어가게 되고 대화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렇게 살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당당히 이혼을 요구했다.


이혼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감정에 치우친 결정이 아닌지 살펴볼 것: 우선 마음을 안정시키자. 누구도 이혼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더 침착해져야 한다.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 고민을 하게 되지만 부부싸움 이후 감정이 고조되어 있는 상태에서의 결정은 잠시 유보시키자.

이때에 과도하게 술을 마시거나 잦은 외박 등의 무절제한 생활은 금지. 자신의 감정에만 치우치지 말고 냉정하게 판단하여 결정해야 한다. 문제가 된 원인 등에 대하여 더 이상의 해결 방법은 없는지, 경제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자녀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하여 하나하나 체크를 하여 충분히 검토를 한 후 이혼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

배우자와 자녀 문제 충분히 상의할 것: 이혼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녀에 대한 문제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장 큰 충격과 피해를 입는 것은 바로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자녀들은 정신적 충격과 혼란을 감당하기 힘들고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된다.

따라서 이혼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하더라도 먼저 배우자와 자녀의 상처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히 상의를 해야 한다. 자녀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이혼 후 누가 자녀를 돌볼 것인지, 양육비는 어느 정도로 정할 수 있는지 등 자녀와 관련된 모든 일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전문가와 부부 관계 상담을 꼭 거칠 것: 많은 사람들이 부부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가장 친한 친구나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을 선택하는데 이 때문에 문제가 더 꼬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친한 사람들은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으며 또한 부부 관계의 문제를 한 사람의 말을 통해 전달받는 것도 위험하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의 잘못된 조언으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부부 상담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관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두 사람 상호 간에 엉켜 있는 실타래를 푸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혼을 결정했는데 무슨 부부 상담이 필요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이혼을 결정하든 안 하든 과거 엉켜 있는 실타래를 풀어야 쓸데 없는 분노감으로 미래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부부가 함께 과거의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내 놓고 치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면 이혼이 아니라 화해로 갈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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