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건수가 7개월만에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혼인건수는 2만84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00건(6.9%) 줄었다.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 적령기인 29~39세 인구가 차츰 감소하고 있어서 큰 흐름으로 볼 때 혼인건수가 줄고 있다”며 “지난해 11월까지 혼인 누적치로 봐도 28만5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출생아수는 3만4000명으로 2012년 11월(3만8600명)보다 4600명(11.9%) 줄어들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출생아수는 2012년 흑룡의 해를 맞아 출생아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에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기저효과가 이어졌다. 또 2012년에 혼인 건수가 3년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도 지난해 출생아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2만2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명(4.1%) 증가했고 이혼 건수는 9700건으로 200건(2.0%) 감소했다.
[세종=박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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